고려시대의 여성은 오늘날과는 다른 사회적 위치와 역할을 가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려시대 여성의 가족제도, 사회적 지위, 문화생활을 통해 그들의 삶이 어땠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고려시대 여성의 가족제도 고려시대에는 남성과 여성이 결혼한 뒤에도 각자의 가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고려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남자와 여자가 결혼 후에도 친가(부모의 집)와 계속 연결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고려의 가족제도는 ‘양가(兩家) 중심’이라고 불립니다. 결혼한 여성은 시댁에서 살지 않고 자기 집(친정)과 시댁을 오가며 생활했습니다. 심지어 남편이 처가살이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여성은 결혼 후에도 자신의 친가와 가깝게 지낼 수 있었고, 이는 여성의 자율성을 높여주는 요소였습니다. 또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