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의 한글? 고려에는 한글이 없었어요!
먼저 중요한 사실부터 말하자면, 고려 시대에는 한글이 없었어요! 한글은 고려 시대가 끝난 후, 조선 시대(1443년, 세종 대왕 때)에 만들어졌거든요.
그럼 고려 시대 사람들은 글을 어떻게 썼을까요? 고려에서는 한자(漢字)를 사용했어요. 하지만 한자는 배우기가 어렵고, 한국어와 문법이 달라서 여러 가지 방법을 만들어서 사용했어요. 그럼 지금부터 고려 시대의 문자와 기록 방식에 대해 알아봐요!
1. 고려 시대에는 한자를 썼어요!
고려 시대에는 우리말을 표현할 ‘고유한 문자’가 없었어요. 그래서 중국에서 들여온 한자를 사용해야 했죠. 하지만 한자는 중국어를 위한 글자라서 우리말과 잘 맞지 않았어요. 예를 들어,
① "나는 밥을 먹는다." → 이 문장을 한자로 그대로 쓰려면 우리말 어순을 바꿔야 했어요.
② 한자를 배워야 글을 읽고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일반 백성들은 글을 배우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고려 사람들은 한자를 쉽게 쓰는 방법을 개발했어요. 대표적인 방법이 이두(吏讀), 구결(口訣), 향찰(鄕札)이에요.
2. 고려 시대의 우리말 표기법
고려 시대 사람들은 한자를 그대로 쓰기 어려우니까, 우리말 문법에 맞게 변형해서 사용했어요. 이걸 ‘한문을 쉽게 읽고 쓰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1) 이두(吏讀) – 관리들이 한자를 쉽게 읽는 법
이두는 한자를 우리말 어순에 맞게 바꿔서 읽는 방법이에요. 고려 시대에는 관리들이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왕의 명령을 기록할 때 한자로만 쓰면 어려우니까, 한자를 빌려서 우리말처럼 읽었어요.
예를 들어,
① 한자로 "我是王" (나는 왕이다)라고 쓰면, 원래 중국어 문법으로는 “나 왕이다”로 읽혀요.
② 하지만 이두에서는 우리말처럼 읽기 위해 “내는 임금이니라”처럼 바꿔 읽었어요.
즉, 이두는 관리들이 공문서를 작성하고, 기록을 남기는 데 유용한 방식이었어요.
2) 구결(口訣) – 한문을 쉽게 읽도록 만든 표시
구결은 한문을 읽을 때, 우리말 어순대로 해석할 수 있도록 작은 표시(토씨)를 다는 방법이에요.
① 예를 들면, 중국어 문장은 “나는 학교에 간다”가 아니라 “나는 간다 학교에”처럼 쓰여 있어요.
② 그런데 한국어 문법과 다르니까, 문장 끝에 우리말 조사(예: ~이, ~가, ~을)를 추가해서 읽었어요.
즉, 구결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한문을 읽을 때 도움을 주는 표시였어요. 지금으로 치면 영어 문장을 쉽게 해석할 수 있도록 단어 위에 한국어 뜻을 써놓는 것과 비슷해요!
3) 향찰(鄕札) – 한자로 우리말을 적는 방법
향찰은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서 우리말을 그대로 적는 방식이에요.
고려 시대 이전, 신라 시대 때부터 쓰였는데 특히 향가(고려 이전의 노래)를 기록할 때 많이 사용했어요.
예를 들면,
① "사랑하는 님이여"를 한자로 思戀良君(사련량군)처럼 썼어요.
ⓐ 思(사) → ‘생각하다’라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사’라는 소리를 빌려온 거예요.
ⓑ 戀(련) → ‘연모하다(그리워하다)’는 뜻
ⓒ 良(량) → ‘좋은’이라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랑’ 소리를 빌려온 거예요.
ⓓ 君(군) → ‘임금’이라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님’이라는 뜻
즉, 한자의 뜻과 소리를 조합해서 우리말 문장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이 방법은 너무 어렵고 복잡해서, 일반 백성들은 거의 사용할 수 없었어요.
3. 고려 시대 사람들은 글을 쉽게 쓸 수 있었을까?
고려 시대에는 문자를 배우기가 쉽지 않았어요. 한자는 어렵고, 이두·구결·향찰 같은 보조 방식도 익히는 데 시간이 걸렸지요. 그래서 일반 백성들은 글을 잘 몰랐고, 주로 양반이나 승려(스님), 관리들만 한자를 사용할 수 있었어요.
특히 불교가 유행하면서 경전(불교 책)을 읽기 위해서 한문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고려 시대에는 스님들이 한문을 잘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한자로 된 문자 체계를 사용하다 보니, 모든 사람들이 쉽게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문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점점 커졌어요.
4. 한글이 왜 고려 시대에는 없었을까?
한글이 나오기 전까지는 고려뿐만 아니라 조선 초반까지도 계속 한자만 사용했어요. 한자를 사용하면 중국과 소통하기도 편하고, 관리들이 문서를 작성할 때 표준화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한자는 너무 어렵고, 일반 백성들이 배우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조선 시대에 세종 대왕이 모든 백성이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문자(한글)를 만들자!라고 결심한 거에요.
결국, 1443년(조선 세종 25년)에 한글이 창제되었고, 1446년에 반포되었어요. 세종 대왕은 한자를 몰라도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새로운 문자를 만들고 싶었던 거에요.
5. 고려 시대 문자 정리
문자 | 설명 | 사용 목적 |
한자(漢字) | 중국에서 들여온 문자 | 공식 문서, 기록 |
이두(吏讀) | 한자를 우리말 어순에 맞게 읽는 방법 | 관리들이 공문서 작성할 때 사용 |
구결(口訣) | 한문을 읽을 때 우리말처럼 읽을 수 있도록 만든 표시 | 한문 해석 도움 |
향찰(鄕札) |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서 우리말을 적는 방법 | 시·노래(향가) 기록 |
6. 고려 시대의 문자, 왜 중요할까?
(1) 고려 시대 사람들은 우리말을 기록하고 싶었지만, 한자를 써야 해서 불편했어요.
(2) 그래서 이두, 구결, 향찰 같은 방법을 만들어서 우리말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3) 하지만 이 방법들은 너무 어렵고, 일반 백성들이 사용하기 힘들었어요.
(4) 그래서 나중에 세종 대왕이 한글을 만들었어요!
고려 시대에는 한글이 없었지만, 우리말을 표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들이 있었기 때문에 한글 창제의 기반이 될 수 있었어요.
즉, 고려 시대의 문자 사용 방식은 한글이 나오게 된 중요한 배경이라고 할 수 있어요!